드라마일기장

유미의세포들 시즌2 마지막

햄구리 2022. 9. 19. 14:12

재미나게 보던 드라마..

벌써 끝나는 줄 몰랐는데 14화가 마지막이었네요.

12화는 절절하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프로포즈를 받으며 끝났는데요~

사실 내가 상대방에게 서운하거나 불안한 감정이 들면..나중에 보면 상대방도 저랑 같은 마음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럴때 한쪽에서 먼저 풀어주지 않고 서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 결국 이별하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해요.

그렁그렁 눈물의 프로포즈를 하는데 거절하는 방법 난 몰라..

웹툰 속 바비는 다은이랑 결혼까지 하는걸로 보여줘서 독자들이 싹 맘접고 욕할 수 있었는데

드라마의 바비는 너무 불쌍하기만 함..

저런 다정한 남자가 어디있다고..

 

뭐 결국 신순록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긴 하겠지만

사실 마지막 2화는 공감보다는 유미가 복에 겨워서.. 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다은이의 전화가 오기 직전까지의 상황은

정말 그 둘의 사랑은 너무 다정하고 행복해 보였는데

그 부재중 전화에 차분한 감정이 이별사유라고 하기에는

그게 무슨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둘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고 아픈 유미를 옆에서 헌신적으로 지키고 있던 바비와의 사랑이 단단해서, 그정도의 방해공작은 신경쓰이지도 않아서 차분한 감정이 들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는지..

어짜피 웹툰에서 이어지지 않았으니까 드라마는 시즌3에 대한 언급이 아직 없어서 혹시나 바비랑 해피엔딩을 볼까 했는데 역시나 아니네요.

그래서 드라마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유미는 연애 안해도 잘산다? 단지 그냥 한 젊은 여성이 이별을 겪으며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는건가요..

전 남친들과 이별 후에도 그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 말을 하고싶었던 것 같은 대사도 나오는데요..

아니 사실 구웅과 바비 둘다 유미한테 미련이 남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니에요..

뭔가 유미가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는 것 마냥 억지스럽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에 신순록이 머리카락(+안경)만 살짝 등장하며 드라마가 끝나는데요

시즌3는 과연 할까요 안할까요..??

늘 궁금해 했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웹툰도 조금씩 다시 보다보니까 순록이 에피소드를 바비한테 너무 많이 가져다 써서 시즌3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잘 몰랐던 박진영 배우를 알게된것이 좋았어서..

그래도 기분좋게 보았던 드라마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윰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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